서연이가 5월 28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바둑 남자중학부 단체전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여러 선생님들의 과분한 응원과 환대를 받았고, 교문에는 축하 현수막이 걸렸다.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부터 격려와 지원금까지 받아 체전 정식 종목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사진은 관련 기사에서 가져온 것.

서연이가 5월 28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바둑 남자중학부 단체전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여러 선생님들의 과분한 응원과 환대를 받았고, 교문에는 축하 현수막이 걸렸다.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부터 격려와 지원금까지 받아 체전 정식 종목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사진은 관련 기사에서 가져온 것.

서두르는 자에게는 서둘러 가는 길이 보이는 법이겠지. 머무는 자에게는 멈추는 것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언제부터이던가. 슬픔, 기쁨, 즐거움, 성남, 아픔, 그리움 같은 고유의 감정을 잘 모르고 지난다. 둘러보면 나만 그런 것이 아닌 듯, 외면하고 지날 일이 아닌 것들이 새삼 귀하다.
10월 8일, 세 모자의 통영 나들이 길에 건진 사진 한 장. 느낌이 좋다. 0124님의 갤럭시W.
일 년이 이리 빠르다. 언젠가도 했던 말이지만, 달라진 건 없는데 또 모든 게 달라졌구나. 짧은 머리칼이 밤새 바람에 날렸다.

다른 입자로 만들어져 다른 힘의 지배를 받는, 각기 존재하는 수많은 다른 우주가 있을 지도 모른단다. 가 볼 수도, 관측할 수도 없을뿐더러 우리 우주만으로도 벅찰 일이지만, 내 속의 무언가가 열 배는 자란 기분이다. 상상만으로도 거기에 있음을 알겠다. 사진은 일곱 살 반에 올라가는 서율이의 유치원 입학식 날, 0124님의 갤럭시W.

첫 번째 사진을 보니 지지난해 가을부터 들어있던 필름이로구나. 잔인한 봄은 또다시 찾아오고, 한 세월은 가볍게 무너진다. 지나가는 것들아, 더는 돌아보지 마라.
* Leica M6, summicron 35mm 4th, summicron 50mm 3rd, 코닥 컬러플러스200
서연이가 지난 9월 27일 대전 동물원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신혼여행 때 갖고 간 사진기가 고장나서 제주 시내에서 산 올림푸스 뮤2 자동 똑딱이에 코닥 프로이미지100. 녀석의 첫 사진들이다.
서연이가 지난 10월 16일 유단자부로는 처음 출전한 제4회 대구시바둑협회장배 학생 바둑대회에서 준우승을 하였다. 며칠 후 받은 단증. 공교롭게도 발급 날짜가 제 생일과 똑같다. 10월 22일에는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의 부대 행사 격으로 열린 포항시바둑협회장배 대구경북 학생 바둑대회에서 저학년부 3위를 하였다. 이튿날에는 가까운 친구 네 가족의 모임인 사계동행의 추계동행으로 청도 이서에 다녀왔다. 한 친구네가 가꾸는 시골집이 좋았다. 아이들은 민달팽이며 지렁이를 잡고 감을 따며 즐거워하였고, 나는 모처럼 아궁이에 불을 때는 재미를 맛보았다. 산은 단풍으로 타오르고 들판은 온통 감 천지였다. 어디였나, 가을이 눈을 찡긋하며 물러나는 게 설핏 보였다. 저처럼 모든 걸 두고 선선히 돌아갈 수 있을까, 사는 게 새삼스럽다.

대한생명배 입상자들의 기념사진. 바둑뉴스에서 퍼왔다. 내년에도 후년에도 저 자리에 설 수 있으면 좋겠다. 지난 14, 15일엔 원주의 오크밸리에 다녀왔다. 서율이를 낳고부터는 어디 다닌 기억이 별로 없는 게 참 오랜만의 나들이였다. 직장 후배의 주선으로 차편이나 숙소 걱정 없이 온통 초록 속에 잠길 수 있었다. 그리고 달팽이가 한 마리 더 늘었다. 원주에 다녀오기 전, 같은 화단 깊은 곳에 뒹구는 걸 서연이가 발견한 것이다. 이제는 저나 나나 오며가며 그 화단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는데, 더는 없는 것 같고, 아마 세 마리를 누가 버린 게 아닌가 싶다. 제 엄마와 함께 지은 이 녀석의 이름은 날라리를 따서 달라리란다. 이제껏 놀고 농땡이 피우다 꼴찌로 느지막이 들어와서 그렇대나 어쨌다나.

칠월 어느 날 사진. 율은 어린이집에서 놀다 넘어져 이마에 여섯 바늘인가를 꿰맸다. 먹는 것, 보는 것, 노는 것의 취향이 제 형과는 정반대다. 그래서 더 잘 어울리려나. 모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