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소고

from text 2008/12/27 09:09
춘하추동, 잎 피고 꽃 지는 내력
더는 들어 알 것 없다마는
더러 숨죽여 우는 것은
방금 왔다 금방 가는 까닭이다
따로 또 떨어진 몸이
부럽기도 한 것이다
꽃 분분, 눈 분분
이렇게 흐리기도 한 날이면
오가는 내력 문득
궁금하기도 한 것은
서정에 물든 나도, 어느새 저렇게
갔다가는 오고 싶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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