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3

from text 2009/11/14 00:55
포스팅도 뜸하고, 그저께 아침 밥상에서 제 어미와 서연이의 대화 한 토막.

어제 축구 누가 이겼게요?
음, 서연이 팀?
아니.
그럼 상대편 팀?
아니.
무승부구나?
아니.
그럼?
축구 안 했어. 바람이 그렇게 불고 추운데 축구는 무슨 축구?

임플란트 2차 수술을 끝내고 실밥 푼 지 일주일도 안 되었건만 방금까지 사흘 내리 술을 먹었다. 잔뜩 흐리거나 비도 간간이 뿌리는 날들, 어지럼증에 보름째 37.2도의 열은 가시지 않았으나 술맛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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