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졸업식

from photo/D50 2010/02/19 18:47
2010년 2월 17일, 서연이의 유치원 졸업식. 흔한 의사, 선생님들 가운데 피아니스트는 돋보였고 나름 흐뭇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기실 녀석의 장래 희망은 프로 바둑 기사이다. 아주 잠깐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던 때가 있었나 보다. 당연한 얘기지만, 생업이 무엇이든 그 생업이 무엇이냐 보다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느냐가 중요할 테다. 본보기가 되지 못하는 아비에게는 부끄러움만 넘친다마는, 나누고 도우며 일생을 제대로 누리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매듭 하나 짓는 날, 아비 혼자 와 혹여 섭섭하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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