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놀토

from photo/D50 2006/07/08 23:49
서연이 녀석은 어린이집 가는 날은 깨워도 잘 일어나지 않으면서, 쉬는 날은 용케 일찍 일어나 안경을 주며 나를 깨운다. 해동되기를 기다려 고등어 구워서 둘이 아침 먹고, 자두며 복숭아 깎아 주고, 이 녀석 이발할 때가 되어 대백프라자에 갔다. 7층 어린이 미용실에 가면 얌전히 잘 깎이긴 하는데 일만삼천원이라니 너무 비싸다. ‘꽉꽉꽉껌’ 하나 씹으면서 이발하고, 늘 정해진대로 일리 프로즌 요구르트 토핑해서 나눠 먹고, 하늘공원에서 잠시 놀다가, 달성공원엘 갔다 왔다. 미용사가 넘겨준 머리가 어색한 듯 하면서도 잘 어울려 보인다. 눅눅한 날씨에 곧 비가 쏟아질 듯 하여 예정보다 일찍 봉덕동 집으로 갔다가 만리장성에서 식구 모두 모여 전가복이랑 중국식 냉면(서연이 표현으로는 냉면국수)을 먹었다. 내일 동생 생일도 축하할 겸, 어른들께 최근 맛들인 중국식 냉면도 대접할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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