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에서 D80이 출시되었다. D200 출시 때도 한동안 뻔질나게 SLR클럽을 기웃거리며 지름신과 조우하였지만, 그때는 가격도 가격인데다가 크기나 무게에 있어 나랑 맞지 않다는 명목 하에 빨리 지름신과 헤어질 수 있었던 반면(밴딩 노이즈 핑계도 있었지, 아마. 수준에 과분하다는 적확한 진단도 있었고), D80은 지를까 말까 하루에도 몇 번 씩 망설이게 만들고 있다. 한동안 드나들지 않던 클럽 신게에 다시 도장을 찍으며, 장터에 들러 D50 시세를 알아보는 게 주요 일과가 되고 있다.
D50을 능가한다는 JPG 화질에 넓은 뷰파인더(!), 더 커진 액정, ISO 100 지원, 기계적 조작 편의성 향상, 그러면서 여전히 작은 크기와 무게,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는 것만 같다.
기어이 사지 않고 버티게 만드는 건 딱 하나, 남들이 보면 별 핑계 다 댄다고 할 지 모르겠지만, 스트랩 연결 고리가 D200급 이상에 쓰이는 원형에 삼각 고리가 아니라 D50처럼 편평하다는 것, 그것이다. 몇 번만 어깨에 걸고 나다니면 고르고 고른 비싼 스트랩 망가뜨려 놓는 주범이 바로 그 편평하게 고정되어 있는 고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 더 있다면 조금 더 무겁더라도 마그네슘 합금 바디가 아니라는 점인데, 나는 맹세코 현재의 D80 수준에 삼각 고리 채택해주고 마그네슘 합금으로다가 바디 만들어주면 바로 질러 버리겠다. 케헴. 아니 사실 그냥 플라스틱에다가 삼각 고리만 달아주어도 질러버릴지 모른다. 물론 가격대는 지금 수준 아래에서 동결건조하고 민머리는 조금 다듬어준다면 말이다. 핑계는 내 인생, 나를 지탱케 하는 건 팔할이 핑계, 뭐 그런건, 아, 아니고, 아아.
D50을 능가한다는 JPG 화질에 넓은 뷰파인더(!), 더 커진 액정, ISO 100 지원, 기계적 조작 편의성 향상, 그러면서 여전히 작은 크기와 무게,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는 것만 같다.
기어이 사지 않고 버티게 만드는 건 딱 하나, 남들이 보면 별 핑계 다 댄다고 할 지 모르겠지만, 스트랩 연결 고리가 D200급 이상에 쓰이는 원형에 삼각 고리가 아니라 D50처럼 편평하다는 것, 그것이다. 몇 번만 어깨에 걸고 나다니면 고르고 고른 비싼 스트랩 망가뜨려 놓는 주범이 바로 그 편평하게 고정되어 있는 고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 더 있다면 조금 더 무겁더라도 마그네슘 합금 바디가 아니라는 점인데, 나는 맹세코 현재의 D80 수준에 삼각 고리 채택해주고 마그네슘 합금으로다가 바디 만들어주면 바로 질러 버리겠다. 케헴. 아니 사실 그냥 플라스틱에다가 삼각 고리만 달아주어도 질러버릴지 모른다. 물론 가격대는 지금 수준 아래에서 동결건조하고 민머리는 조금 다듬어준다면 말이다. 핑계는 내 인생, 나를 지탱케 하는 건 팔할이 핑계, 뭐 그런건, 아, 아니고,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