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제 진주로 해서 남해에 다녀왔다. 15년쯤 전 남해 여행의 마지막 날 코스를 고스란히 거꾸로 되짚는 것처럼. 다만 그때는 창선삼천포대교와 어지러운 펜션들이 없었고 관광산업에 목숨을 걸었거나 돈에 미친 사람들이 적었다. 어쨌든 모처럼 일상을 벗어난 홀가분함에다 줄곧 따라다닌 비까지, 관광버스 두 대에 나눠 탄 일행들과 무관하게 새록새록 살아나는 추억에 잠길 수 있어 좋았다. 촉석루, 남강장어, 창선삼천포대교, 남해스포츠파크호텔, 부성횟집, 남해별곡식당, 남해대교, 그리고 도둑게와 갯강구떼.
없는 동안 세 모자가 찍은 사진들이 예쁘다. 아비는 세 살 터울 남자 형제로 자라며 서로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곱게 정 나누고 연대하기를 바란다.
없는 동안 세 모자가 찍은 사진들이 예쁘다. 아비는 세 살 터울 남자 형제로 자라며 서로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곱게 정 나누고 연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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