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금요일, 하루 연가를 내고 결혼 25주년을 핑계로 0124님과 부산에 다녀왔다. 대구역에서 무궁화를 타고 부산역에 내려 보수동 책방골목, 깡통시장,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자갈치시장, 해안시장을 두루 다녔다. 생선구이와 참가자미회, 도다리쑥국을 먹었고 상비약도 샀다. 돌아보자니 그 골목길, 삼랑진, 물금, 구포 같은 이름들과 주먹만한 동백꽃들이 떠오른다. 열차 창밖으로 먼 꽃나무들이 예뻤다.
별을 따라 바른 길을 간 한 소년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넓은 길도 아니고 빠른 길도 아닌, 별의 길을 찾아서.
다시 한 번, 가볍게 먹고, 비우고, 움직이기로 마음을 다진다. 다음은 이근배의 냉이꽃.
어머니가 매던 김밭의
어머니가 흘린 땀이 자라서
꽃이 된 것아
너는 사상을 모른다
어머니가 사상가의 아내가 되어서
잠 못 드는 평생을 모른다
초가집이 살던 자리에는
내 유년에 날아오던
돌멩이만 남고 황막하구나
울음으로도 다 채우지 못하는
내가 자란 마음이 피어난
너 여리운 플은.
별을 따라 바른 길을 간 한 소년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넓은 길도 아니고 빠른 길도 아닌, 별의 길을 찾아서.
다시 한 번, 가볍게 먹고, 비우고, 움직이기로 마음을 다진다. 다음은 이근배의 냉이꽃.
어머니가 매던 김밭의
어머니가 흘린 땀이 자라서
꽃이 된 것아
너는 사상을 모른다
어머니가 사상가의 아내가 되어서
잠 못 드는 평생을 모른다
초가집이 살던 자리에는
내 유년에 날아오던
돌멩이만 남고 황막하구나
울음으로도 다 채우지 못하는
내가 자란 마음이 피어난
너 여리운 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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