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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녹슬은 해방구와 강매 2021/10/04

녹슬은 해방구와 강매

from text 2021/10/04 11:07
이 두 노래를 기록하고, 기억하자. 조국과 청춘의 녹슬은 해방구와 윤연선과 윤선애가 부른 김의철의 江梅. 먼저 녹슬은 해방구.

그해 철쭉은 겨울에 피었지 동지들 흘린 피로
앞서간 죽음 저편에 해방의 산마루로 피었지
그해 우린 춥지는 않았어 동지들 체온으로
산천이 추위에 떨면 투쟁의 함성 더욱 뜨겁게

산 너머 가지 위로 초승달 뜨면 멀리 고향 생각 밤을 지새고
수많은 동지들 죽어가던 밤 분노를 삼키며 울기도 했던
나의 청춘을 동지들이여 그대의 투쟁으로 다시 피워라
꿈에도 잊을 수 없는 조국 해방의 약속을

그리고 강매. 내/네는 임의로 손을 보았다. 내 정서에는 이게 맞다. 윤연선은 나 홀로 강가에 피었다 사라져 갈 이름이여로, 윤선애는 너 홀로 강가에 피었다 사라져 갈 이름이여로 불렀다.

내 이름은 외로워 나비도 벌님도 볼 뉘 없어
나 홀로 강가에 피었다 사라져 갈 이름이여
너를 찾아 헤매이다 나의 외로움만 쌓이고
스러진 꽃잎을 찾으려고 등 뒤 해지는 줄 몰랐네
불러도 대답은 간데없고 휘몰아치는 강바람만
말발굽 소리를 내며 말라버린 풀그루를 지나
단 한 번 미소를 줏으려고 그래서 내 이름은 강매라네
단 한 번 그 향기 그리워 그래 내 이름은 강매라네

밝아오는 아침 햇살에 수줍어 고개 숙인 그대여
님의 맘 다 타버려 재 되어 사라질 날 기다렸나
어제도 오늘도 동틀 제면 너를 찾아 헤매었네
저녁 해 먼산에 걸리어 외로움에 타버렸네
불러도 대답은 간데없고 휘몰아치는 강바람만
말발굽 소리를 내며 말라버린 풀그루를 지나
단 한 번 미소를 줏으려고 그래서 네 이름은 강매라네
단 한 번 그 향기 그리워 그래 네 이름은 강매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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