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눈깨비

from text 2008/12/21 09:19
만 권 책을 읽고 물을 건너 찾아다니면 무엇 하나. 제 어리석음 하나 깨치질 못하고 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데.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더니, 사는 이치 다 아는 듯 점잔 빼고 앉았구나. 어리석어라, 사람아. 돌아갈 일 코앞이고 돌아올 날 기약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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