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가 없어 그림자를 그렸다.
그림자가 모자라
네 눈 밑 그늘을 훔쳐 그림자에 붙였다.
고운 주름이 그림자를 따라와
그림처럼 웃었다. 구분 없이
꿈처럼 웃었다. 흐린 꿈이 좋아
낮달도 불렀다. 줄지어
홍등이 그림자를 떨구었다.
떨어진 그림자는 떨어진 그림자를,
그림자는 그림자를,
너는 네 지난날을, 다시 장악했다.
그림자가 모자라
네 눈 밑 그늘을 훔쳐 그림자에 붙였다.
고운 주름이 그림자를 따라와
그림처럼 웃었다. 구분 없이
꿈처럼 웃었다. 흐린 꿈이 좋아
낮달도 불렀다. 줄지어
홍등이 그림자를 떨구었다.
떨어진 그림자는 떨어진 그림자를,
그림자는 그림자를,
너는 네 지난날을, 다시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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