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from text 2023/04/13 10:30
어려운 걸 하는 거지.
담배는 끊고 술은 줄이고.
취하거나 포만감 없이.
기억을 잃지 않고.
몸도 마음도 가볍게.
살뜰히, 천천히.

* 백 근은 넘어야지 하던 몸무게가 어느새 백이십 근이 너끈하고, 폭음을 하지 않아도 기억이 나지 않는 술자리가 잦다. 몸에 안 맞는 옷을 너무 오래 입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스멀스멀. 담배는 입에 대지 않은 지 삼십 개월째, 모난 성정에 정을 대듯 스스로 다짐을 새겨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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