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서연이와 둘이 시민회관에 뽀로로와 별나라 요정을 보러 갔다. 가족 뮤지컬이라는데 돈값은 전혀 못했다. 어떻게 50% 할인해서 표를 구하긴 했지만, 정가가 R석 삼만원, S석 이만오천원이라니 너무 비싸다. 보는 동안 이 녀석은 극에 집중하지는 않고, 왜 해리가 안 나와요? 뽀로로가 어디 가요? 크롱이 안 먹었지요? 해리가 왜 아파요? 왜 불이 꺼져요? 여기는 몇 번 자리예요? 이제 끝나요? 노래하니까 이제 끝났지요? 이제 어디 가요? 질문만 잔뜩 해댔다. 보는 내내 그 궁리만 한 게 틀림없다. 요즘 들어서 녀석이 질문을 만들어낼 궁리를 한다는 걸 분명히 알 수 있다.
좀 걸어서 교대역에서 지하철 타고 대구역에 내려 롯데백화점 들렀다가 뽀로로 보고 교보 들러 자석놀이 완구 하나 사고 이이팔기념중앙공원에서 바람 좀 쐬고 번햄즈버거에서 햄버거랑 샌드위치 먹고 집에 와서 김치 볶은 거랑 밥 먹었다. 두 주에 한 번 놀토마다 딱 운동하는 기분이다.
좀 걸어서 교대역에서 지하철 타고 대구역에 내려 롯데백화점 들렀다가 뽀로로 보고 교보 들러 자석놀이 완구 하나 사고 이이팔기념중앙공원에서 바람 좀 쐬고 번햄즈버거에서 햄버거랑 샌드위치 먹고 집에 와서 김치 볶은 거랑 밥 먹었다. 두 주에 한 번 놀토마다 딱 운동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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