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from text 2024/09/08 07:02
뭔가 알 것 같고 즐길 수 있을 것만 같을 때가 있는데 대체로 이미 늦었다는 감도 같이 들게 마련이다. 근데 이게 막상 늦어도 늦은 게 아닌 거고, 길을 걷다 보면 어제를 걷기도 하고 내일을 걷기도 하는데 이게 또 오늘을 제대로 걷게도 하는 거다. 심연은 무슨 색일까. 파란 하늘, 새파란 바다가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같은 눈, 같은 마음이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 갈 길이 아직 멀다.

* 늘 술과 함께하던 생을 바꿔 보기로 한다. 갈데없는 마음도 쓸데없는 미련도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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