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따르기는 쉽지만 머리를 따르기는 어렵고, 죽음은 증상이 아니라 결과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글쎄 그럴 수도 있겠다. 어떤 날은 반나절에 반평생이 가기도 하고, 어떤 날은 한나절이 열두 번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도 한다. 엿새 후에 해가 저물 때 비로소 한 세상이 저물기도 한다. 갈 곳 없는 마음이 집을 찾기도 하고, 뱁새처럼 비비빕비 울기도 한다.
* 오늘로 여기 온 지 딱 오십오년이 되었다. 지나온 날들과 지나갈 날들이 다 아쉽고 쉽지 않을 테지만, 먼저 간 마음 잘 따라가리라 믿는다.
* 오늘로 여기 온 지 딱 오십오년이 되었다. 지나온 날들과 지나갈 날들이 다 아쉽고 쉽지 않을 테지만, 먼저 간 마음 잘 따라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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