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탱이 삼촌'과 함께 신천을 거쳐 대백프라자까지 즐거운 하루를 보낸 서연이. 우리는 죽을 맛이었다. 저녁 늦게는 먹을 걸 찾아 헤매다 결국 집에서 짬뽕과 간짜장 잘 하는 동네 북경반점에 냉면을 시켜 먹었다. 의외로 상당히 맛있었다. 밤새 천둥 번개에 많은 비가 내렸다.
현충일, 어린이회관에 갔다가. 무척 더웠고, 그 더위에도 내가 용케 짜증부리지 않은 날이었으며, 지칠대로 지쳐 집에 가자는 우리의 말에 서연이가 달성공원 가자고 대꾸하는 바람에 뒤집어질뻔 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