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주인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았으며 그릇을 넓히되 더 담으려 하지 않고 불완전한 것을 사랑하려 애썼다. 삶의 한때를 허투루 보내기도 하였으나 빛나는 한때를 옛 나무에 새기기도 하였다.
어느 날 보니 몇 년씩 뭉텅이로 사라졌던데 이제 그만 해롱거리고 남은 세월 어찌 지나나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문득, 열꽃처럼 번지는 옛 사랑을 만났다.
낙치, 백발이야 막으랴만 가는 길 돌아설까 하니, 저 앞에 보이는 것이 네가 아니냐. 울긋불긋 지나온 날들이 아니냐. 기다리는 것이 훗날이요 옛날이 아니냐.
저무는 꿈을 꾸었구나. 저물되 저물지 않는 꿈을 꾸었구나.
어느 날 보니 몇 년씩 뭉텅이로 사라졌던데 이제 그만 해롱거리고 남은 세월 어찌 지나나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문득, 열꽃처럼 번지는 옛 사랑을 만났다.
낙치, 백발이야 막으랴만 가는 길 돌아설까 하니, 저 앞에 보이는 것이 네가 아니냐. 울긋불긋 지나온 날들이 아니냐. 기다리는 것이 훗날이요 옛날이 아니냐.
저무는 꿈을 꾸었구나. 저물되 저물지 않는 꿈을 꾸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