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면

from text 2013/07/01 15:59
나이가 다 찬 어느 날엔 스스로 목숨을 거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지하지 못하고, 싫은 걸 감당하면서, 무얼 맞는 것보단 그게 낫겠다 싶은 거다. 아마도 마지막 행사하는 시위요 위세가 되겠지. 모쪼록 다음 생에는 밑둥치 굵은 나무로 났으면 좋겠다. 보고 싶을 거다. 시원한 그늘이 있거든, 언제 서늘한 가슴이 일거든 나도 한번 슬쩍 떠올려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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