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토요일 출근, 서연이와 어디서 오후를 보내나 하다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는 신천을 찾았다. 행사의 일환으로 대구민예총이 주관하는 열린예술놀이터에서 후배들을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민예총 관계자 상훈이, 예술가 텐트촌에 까꿍 스튜디오를 차린 종현이, 깨비예술시장에서 자신이 만든 창작예술품을 파는 정화, 이런저런 도움을 주고 있던 정호. 스튜디오와 예술시장이 가까이 붙어있어 서연이 녀석 '삼촌과 이모들' 사이를 뻔질나게 오가며 아주 제대로 놀았다. 귀찮은 기색 한번 없이 잘 놀아주고, 여러 사진들 프린트에, 목걸이 선물까지, 잔뜩 받기만 하고 왔다. 다들 고맙다. 오늘 종현이 찍어준 사진들 중 특히 마음에 든 컷. 프린트된 걸 보면 더 예쁜데, 그 맛이 덜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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