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에 해당되는 글 7건

  1. M6 스물여섯 번째 롤 2008/10/06
  2. 열린예술놀이터에서 2008/10/04
  3. M6 열일곱 번째 롤 2007/10/19
  4. M6 열네 번째 롤 2007/07/18
  5. 신천 배회 3 2006/10/03
  6. 앞산, 신천 2006/10/02
  7. 준탱이와 함께 2006/06/14

M6 스물여섯 번째 롤

from photo/M6 2008/10/06 22:54
근 석 달 열흘 만에 M6에 필름을 넣어보았다. 지난 금요일 앞산에 바람 쐬러 갔을 때, 그리고 다음 날 신천에서. 더위도 더위였고 맨날 똑같은 사진만 찍는 것 같아 좀 다른 걸 찍어보자 하던 것이, 맴맴 그 자리다.

신천에 간 날, 중동교 계단을 내려 신천으로 들어서자마자 방송국에서 접근해와 서연이를 잠깐 촬영하고 인터뷰한 게 오늘 저녁 대구MBC '생방송 전국시대'에 방영되었다(내 뒤통수와 한쪽 어깨도 잠깐 찬조 출연하였다). 6미리로 스케치만 하듯 한 거라 나오기나 할까 했던 것이 내 눈으로 보기엔 썩 잘 나왔다. 사는 동네와 함께 이름까지 자막으로 떠 더 그럴듯해 보였다. 녀석의 말은 딱 한 마디, 물고기가 땅 위에 있는 게 신기해요.

* Leica M6, summicron 50mm 3rd, 코닥 포트라160vc

열린예술놀이터에서

from photo/etc 2008/10/04 23:58
모처럼 토요일 출근, 서연이와 어디서 오후를 보내나 하다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는 신천을 찾았다. 행사의 일환으로 대구민예총이 주관하는 열린예술놀이터에서 후배들을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민예총 관계자 상훈이, 예술가 텐트촌에 까꿍 스튜디오를 차린 종현이, 깨비예술시장에서 자신이 만든 창작예술품을 파는 정화, 이런저런 도움을 주고 있던 정호. 스튜디오와 예술시장이 가까이 붙어있어 서연이 녀석 '삼촌과 이모들' 사이를 뻔질나게 오가며 아주 제대로 놀았다. 귀찮은 기색 한번 없이 잘 놀아주고, 여러 사진들 프린트에, 목걸이 선물까지, 잔뜩 받기만 하고 왔다. 다들 고맙다. 오늘 종현이 찍어준 사진들 중 특히 마음에 든 컷. 프린트된 걸 보면 더 예쁜데, 그 맛이 덜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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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6 열일곱 번째 롤

from photo/M6 2007/10/19 01:07
마음에 바람 불고 늦게 난데없이 비 내리던 날 그때, 그리고 녀석의 네번째 양력 생일날.

어쩌다 여의도에 갈 때마다 대통령 후보를 만나게(?) 되는데, 지난 대통령 선거 때에는 당시 민주당 경선 후보이던 노무현을 욕탕 안에서 만나 목례를 주고받은 적이 있으며, 얼마 전에는 탈의실에서 후보 확정 직전의 이인제를 만나 악수를 나눴는데, 이번에는 야밤에 맥주 한잔하다 권영길 후보와 일행들을 만나 몇 차례 악수를 하고 몇 마디 말도 나눴다. 일행 중 한 분은 자꾸만 나에게 면이 익다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다.

이번에 난생 처음 한강 유람선을 타보았다. 누구라도 한 번 타보고는 다시 타진 않을 것 같았지만(만나는 상대가 바뀐다면 모를까), 뱃전에 서서 바람을 맞는 기분이 상쾌했다. 조각난 달이 계속 따라다녔다.

* Leica M6, summicron 35mm 4th, 코닥 포트라160vc

M6 열네 번째 롤

from photo/M6 2007/07/18 03:30
초복에 서연이 외가에 들렀다가 성북교에서부터 신천을 따라 칠성시장까지 걸었다. 집까지 걸어오고 싶었지만 이 녀석 해찰이 심해 다리 두어개 지나는데 서너 시간은 족히 걸렸다. 칠성시장에 온 김에 옛날 족발을 좀 사왔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순식간에 맥주 한 캔이랑 '처음처럼' 하나를 깨끗이 비웠다. 그리고 오늘(제헌절) 덜 찍은 필름을 소진하며 올리브칼라에 필름 맡기러 가는 길에 몇 컷.

* Leica M6, summicron 35mm 4th, summicron 50mm 3rd, 코닥 프로이미지100

신천 배회

from photo/D50 2006/10/03 23:26
등산하기로 하고선 신천만 배회하다 왔다. 비상식량 챙겨 배낭까지 꾸리고 단단히 준비하고 나섰으나, 어찌하다 보니 경로를 잘못잡아 희망교를 출발지로 삼는 바람에 중동교 지나 상동교까지 가는데 세 시간 가까이 허비하고 말았다. 결국 고산골 입구에서 콩빈대떡과 청국장순두부에다가 더덕막걸리 한잔 하고는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벼르던 루미나리에를 보고 사진 한 장 남기고 싶었으나 마침 순두부집에서 배터리가 나가버려 찍을 수 없었다. 루미나리에 현장에서 장난치던 서연이는 넘어져 코와 인중 부위를 좀 다쳤다. 명절 앞두고 얼굴에 생채기 난 모양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왠지 반갑기도 하고 씩씩해 보이기도 하는 것이 정이 담뿍 간다. 이래저래 애비들은 팔불출일 수밖에 없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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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신천

from photo/D50 2006/10/02 07:41
등산 예행 연습을 했다고 해야 하나. 스파월드에서부터 앞산 심신수련장으로 해서 고산골로 내려와 신천을 따라 대백프라자에서 쇼핑까지, 천천히 많이 걸었다. 고산골 내려오다가 옥수수도 사서 먹고, 족발에 동동주도 한 잔 하고, 단밤도 까 먹었다. 산행을 예비하여 배낭이랑 0124님 티셔츠, 바지, 신발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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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탱이와 함께

from photo/D50 2006/06/14 21:35
'준탱이 삼촌'과 함께 신천을 거쳐 대백프라자까지 즐거운 하루를 보낸 서연이. 우리는 죽을 맛이었다. 저녁 늦게는 먹을 걸 찾아 헤매다 결국 집에서 짬뽕과 간짜장 잘 하는 동네 북경반점에 냉면을 시켜 먹었다. 의외로 상당히 맛있었다. 밤새 천둥 번개에 많은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