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처제의 배려 덕에 일없이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서연이와 사우나에서 바둑 한 판을 두고(요즘은 간혹 둘 때면 한 번 이겼다 한 번 졌다 내가 두 점을 놓고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객실 TV로 한참 시간을 때우고는 0124님, 율이와 함께 동보성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아침은 예그리나에서 조식 뷔페. 분답기 한이 없는 녀석들, 밥이고 잠이고 알량한 휴식이고 아직은 사치인 걸까. 무기력한 손끝에 겨우 찍은 사진들에서 몇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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