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0124님과 서연이는 춘천 남이섬에, 나는 단체로 산행을 갔다 왔다. 그 맑은 날에 몇 장 빼곤 죄다 ISO 1600에 맞춰진 상태로 찍어 노이즈가 자글자글했다. 고르고 고른 사진들. 산행은 월드컵 경기장 뒤편에서(해발 598미터의 대덕산이었다) 범물동 진밭골 입구로 넘어오는 코스였는데, 여름처럼 더웠으나, 군데군데 진달래가 피어 있어 반가웠다. 골안골식당에서 삼겹살에 소주, 맥주 잔뜩 말아먹고, 송학구이, 노래방까지 냅다 내달렸더니, 이제야 정신이 조금 든다.
남들은 한 번 들어오기도 어려운 공장(?), 두 번이나 들어온 대단한 사람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듣곤 했는데, 결국 세 번 들어오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안온한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다. 조금은 독한 마음을 갖게 되었고, 이제 뭔갈 저지를 수 없는 자신을 보게 되었다. 연애도 제대로 못하는 부류에 편입한 기분, 약간은 씁쓸하다.
남들은 한 번 들어오기도 어려운 공장(?), 두 번이나 들어온 대단한 사람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듣곤 했는데, 결국 세 번 들어오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안온한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다. 조금은 독한 마음을 갖게 되었고, 이제 뭔갈 저지를 수 없는 자신을 보게 되었다. 연애도 제대로 못하는 부류에 편입한 기분, 약간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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