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이든 아니든

from text 2024/12/01 06:15
뒤늦게 생각해보니 같이 늙어간다는 기분만큼 좋은 게 있을까 싶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술자리든 아니든. 나이를 먹는다는 것, 낡아가되 새로워진다는 것이 이런 건 줄 몰랐다. 단기 기억이 예전 같지 않고 오랜 기억도 잊어가지만 그게 또 좋은 거였구나 싶고. 늦은 겨울이 온다. 눈물 같은 겨울. 가을이 버린, 봄이 묻은 겨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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