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사람이 다 좋을 일도 아니고 다 싫을 일도 아니다. 좋고 싫은 것이 적당히 섞여 있을 일도 아니다. 가던 길이라고 다 갈 일도 아니고 모르는 길이라고 못 갈 일도 아니다. 낯선 이야기라고 내 이야기가 아닌 것도 아니고 늘 하던 얘기라고 내 이야기인 것도 아니다. 알 수 없는 것에 매달릴 일도 아니고 안다고 다 아는 것도 아니다.
지난밤 꿈에 길을 잃고 헤매다 옛사랑을 만났다. 사랑도 세월만큼 때가 묻어 좋으면서 싫었다. 안쓰럽게 서로 마주보던 것도 다 옛일이 되었구나. 저 멀리 온 데로 가는 길이 보인다. 다시 올 기약이 없을 뿐, 외길 수순에 저어할 일 있으랴.
지난밤 꿈에 길을 잃고 헤매다 옛사랑을 만났다. 사랑도 세월만큼 때가 묻어 좋으면서 싫었다. 안쓰럽게 서로 마주보던 것도 다 옛일이 되었구나. 저 멀리 온 데로 가는 길이 보인다. 다시 올 기약이 없을 뿐, 외길 수순에 저어할 일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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