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일 2

from photo/etc 2009/04/14 22:56
스튜디오에서 찍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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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일

from photo/D50 2009/04/14 22:40
지난 일요일, 율이 태어난 지 오십일 되던 날, 산부인과 병원과 연계한 스튜디오에서 내준 무료 쿠폰으로 오십일 사진을 찍으러 가서 율이 이모가 눈치 보며 찍은 사진. 뽀샤시하게 그려놓은 스튜디오 사진보다 맘에 든다. 그날 십몇 년 사귄 후배 석주, 현정의 결혼식이 우방타워 1층에서 있어 서연이와 나는 랜드와 타워를 오가며 여름 같은 뙤약볕 아래 가는 봄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필우, 여전한 모습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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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from text 2009/04/14 19:38
스산한 봄이로고. 약속도 다짐도 없이 찾아온 고단한 봄이로고. 모눈에 갇힌 다족류 모양 갈 곳 잃은 봄이로고. 기대면 푸석푸석 마른 먼지 날리고야 마는 사랑하는 봄이로고.

직선은 왜 직선인가. 어떤 연유로 곧게 뻗어 너와 나를 나누고 이쪽과 저쪽을 가르는가. 무수한 너를 관통하여 한 줄에 꿰기도 하고 때로는 버리고 다시 돌아보지 않는가. 오랜 수직의 꿈을 어찌 다시 찾지 않는가.

지난날, 다시 지날 수 없는 날이 그리워 목매단 한 떨기 푸른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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