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에 해당되는 글 5건

  1. M6 열아홉 번째 롤 2007/12/15
  2. M6 열일곱 번째 롤 2007/10/19
  3. M6 열다섯 번째 롤 2007/09/19
  4. M6 일곱 번째 롤 2007/04/15
  5. 준탱이와 함께 2006/06/14

M6 열아홉 번째 롤

from photo/M6 2007/12/15 22:19
맑은 가을날 산에 올랐을 때부터 사진이니 오래 되어도 한참 오래 되었다. 한 롤 맡기나 두 롤 맡기나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데, 두 롤 모으려면 봄은 되어야 할 것 같아 나간 김에 맡겼다. 어떤 예쁜 이미지를 찍어보고 싶단 생각을 문득문득 하곤 하는데, 언제 한 장이라도 찍어볼지 모르겠다.

중앙통 거리는 그래도 성탄과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분주한 사람들 가운데 천천히 먼 길을 가는 사람들 생각에 잠시 잠겼다. 찬 바람에 담배 연기가 한참 머물다 흩어지곤 했다.

* Leica M6, summicron 35mm 4th, 코닥 포트라160vc

M6 열일곱 번째 롤

from photo/M6 2007/10/19 01:07
마음에 바람 불고 늦게 난데없이 비 내리던 날 그때, 그리고 녀석의 네번째 양력 생일날.

어쩌다 여의도에 갈 때마다 대통령 후보를 만나게(?) 되는데, 지난 대통령 선거 때에는 당시 민주당 경선 후보이던 노무현을 욕탕 안에서 만나 목례를 주고받은 적이 있으며, 얼마 전에는 탈의실에서 후보 확정 직전의 이인제를 만나 악수를 나눴는데, 이번에는 야밤에 맥주 한잔하다 권영길 후보와 일행들을 만나 몇 차례 악수를 하고 몇 마디 말도 나눴다. 일행 중 한 분은 자꾸만 나에게 면이 익다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다.

이번에 난생 처음 한강 유람선을 타보았다. 누구라도 한 번 타보고는 다시 타진 않을 것 같았지만(만나는 상대가 바뀐다면 모를까), 뱃전에 서서 바람을 맞는 기분이 상쾌했다. 조각난 달이 계속 따라다녔다.

* Leica M6, summicron 35mm 4th, 코닥 포트라160vc

M6 열다섯 번째 롤

from photo/M6 2007/09/19 23:20
두 롤 채워 맡기려다 보니 무지 오래된 사진들이다. 0124님 퇴근길에 올리브칼라에다, 어제 맡겨서 오늘 찾았다. 뒤의 사진들은 9월 2일 벌초하러 가서 태어나 세살까지 산 의성 고향집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비가 온 탓도 있지만(그렇기 때문에) 예쁜 사진들을 더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아직도 이 사진기를 막 굴리지 못하겠다.

* Leica M6, summicron 35mm 4th, summicron 50mm 3rd, 후지 오토오토400

M6 일곱 번째 롤

from photo/M6 2007/04/15 09:34
나와 서연이만의 놀토, 어제 한 일. 집에서 아침 먹고 동화책 순례하고 공굴리기며 자석놀이하고, 점심 먹고 샤워하고, 동아쇼핑 아트홀에서 어린이 뮤지컬 짱구와 액션가면 보고, 올리브칼라에서 전날 맡긴 스캔과 인화물 찾고, 이이팔기념중앙공원에 들렀다가, 이마트 칠성점으로 가서 플레이타임에서 놀고, 드디어 0124님 만나 씨즐매니아에서 처가 식구들과 저녁 식사. 중간중간 혼자 냅다 달리기도 하고 안아달라 떼쓰기도 하고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보채기 일쑤니 하루 보내고 나면 흠뻑 지쳐버린다. 따로 운동하지 않는 나로서는 제격인지도 모른다.

* Leica M6, summicron 35mm 4th, 후지 오토오토200

준탱이와 함께

from photo/D50 2006/06/14 21:35
'준탱이 삼촌'과 함께 신천을 거쳐 대백프라자까지 즐거운 하루를 보낸 서연이. 우리는 죽을 맛이었다. 저녁 늦게는 먹을 걸 찾아 헤매다 결국 집에서 짬뽕과 간짜장 잘 하는 동네 북경반점에 냉면을 시켜 먹었다. 의외로 상당히 맛있었다. 밤새 천둥 번개에 많은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