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집중해서 영화를 보았다. 맨 앞 부분부터 보지 못하고 케이블채널 MBC무비스를 통해 티브이 화면으로 봤지만 장면장면이 그림이라 꼼짝하지 못하고 빠져들었다. 장쯔이에게서는 더욱 눈을 뗄 수 없었다. 펑 샤오강 감독의 야연(夜宴).

기억에 남는 전언. 가장 독한 독은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 가면을 쓰고 공연하는 이유에 대해 가면을 쓰지 않으면 얼굴로밖에 희로애락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대답, 그리고 마지막 즈음 독배를 들고 죽어가는 황제의 대사 '그대가 준 잔을 내가 어찌 받지 않을 수 있겠소'.

FE 다섯 번째 롤

from photo/FE 2007/03/16 20:14
마지막 롤이라 생각하고 실내에서 대충대충 찍었더니 별로 볼 게 없다. 필름카메라 두 대를 쓴다는 게 아무래도 맞지 않는 것 같아 고심 끝에 장터에 내놓았는데 아직 임자를 만나지 못했다. 바디만 남을 게 뻔해 일괄로 내놓았는데, 렌즈는 역시 둘다 인기라 문의가 많은데 바디는 팔릴 기미가 없다. M6만 아니라면 최상급 상태의 멋진 구성이라 생각하는데, 구태여 가격을 많이 내리기는 싫고 함께 가야하나 모르겠다.

* 니콘 FE, MF 28mm F2.8, MF 45mm F2.8P, 코닥 포트라160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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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6 네 번째 롤

from photo/M6 2007/03/16 19:53
여러 날에 걸쳐 찍은 사진들을 인화해서 들여다보면 꼭 먼 일을 추억하듯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 기억에 잠기는 맛이 좋다. RF는 역시 저속에 강하고 아직 하나밖에 안 써봤지만 라이카 렌즈의 색감은 회화적이고 예쁜 것 같다. 그저 얻은 명성은 아니고 값을 하는구나 싶어 점점 마음에 든다. 일단 그 만듦새와 아름다움이 더해주는 찍는 즐거움을 이제 놓칠 수 없을 것 같다.

* Leica M6, summicron 35mm 4th, 후지 오토오토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