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from text 2007/01/05 10:35
약속과 관련한 공지. 뭐라 할 말이 없다만.

빈 말이나 과장이 아니라 사는 게 사는 게 아니고, 재미가 없었다. 술은 17일, 담배는 16일만에. 둘이서 소주 두 병, 데낄라 750미리를 나눠마셨다. 담배도 한 대. 소주에서는 화학약품 냄새가, 담배에서는 매캐한 먼지 맛이 났다. 담배 끊었다고 사다 준 카카오 초콜릿과 사탕은 여직원에게 돌려주었다. 역시 뭔가에 구속되거나 제약받는다는 건 좋지 않다. 설까지 가진 못했지만, 생각했던대로 절제하며 즐기고 싶다. 이런 말도 우습지만, 뭐든 하겠다는 결심은 안 하겠다고 결심해본다. 아는 한 동네방네 오늘 다 공지하고 있다. 모양은 형편없게 되어버렸지만 큰 짐을 벗은 듯 홀가분하다.

디기의 댓글 이후 잠지사진, 벌바, 여성생식기털사진 등의 검색어로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다. 리퍼러 로그를 보여주고 싶은데 캡쳐할 줄 몰라 생략한다만, 특히 여성생식기털사진으로 검색하여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무슨 이슈가 된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많다. 그걸 보고 싶다 하더라도 저런 조합으로 검색하진 않을 듯 한데, 신기한 일이다.
Tag // ,

2007년에도

from photo/D50 2007/01/01 00:30
건강하고, 행복하게, 우리끼리라도 평화와 연대를. 살아있으시라들.
2006년 12월 31일, 이라는 생각 없이 찍은, 올해 마지막 컷들.
이번에 받은 문자들 중 가장 명확하고 유머러스한 것 하나. "가는년시원하게보내고오는년잘맞이해행복누리소서"

FE 두 번째 롤

from photo/FE 2006/12/30 01:30
지난 번 첫 롤 스캔하고 인화한 곳에서 스캔만 했다. 후지 리얼라100을 감도 60에 맞추면 괜찮단 얘길 줏어듣고는, 수퍼리아100을 넣어놓고는 리얼라로 착각하고 60에 맞추어 찍었다. 자주 플러스 보정을 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그런지 어쩐지 약간 날아간 사진들이 많았다.

사진들을 보는 동안 좀 더 조여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다. BMP로써의 가치가 별로 없는데 아무래도 비싼 것 같아 스캔하는 델 바꿔볼까 하는 생각, 감도 400 짜릴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 니콘 FE, MF 28mm F2.8, MF 50mm F1.2, 후지 수퍼리아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