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D50'에 해당되는 글 92건

  1. 할리데이비슨, 파마 7 2006/11/12
  2. 이이팔기념중앙공원에서 2006/10/16
  3. 얼굴 2 2006/10/08
  4. 신천 배회 3 2006/10/03
  5. 앞산, 신천 2006/10/02
  6. 만 세 살 5 2006/09/29
  7. 달팽이 2006/09/24
  8. 홈플러스에서 6 2006/09/10
  9. 뽀로로와 별나라 요정 2006/09/10
  10. 잘 가라, 여름 2 2006/09/03
  11. 긴 하루 2006/08/14
  12. 팩, 비니 2006/07/24
  13. 어느 놀토 2006/07/08
  14. 둘이서, 앞산공원 2006/06/24
  15. mono0124님 2006/06/16
  16. 엄마와 함께 2006/06/16

할리데이비슨, 파마

from photo/D50 2006/11/12 22:29
할리데이비슨을 탄 서연이, 그리고 파마한 기념.

등산은 못하고 대구백화점으로 이이팔기념중앙공원으로 대백프라자로 돌아다녔다. 오랜만에 간 금곡삼계탕에서 삼계탕 하나, 전기구이 반마리 먹고. 십년은 된 것 같은데, 일년에 한두 번 갈 때마다 잊지 않고 사이다 서비스를 준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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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from photo/D50 2006/10/08 10:21
상처나고 파마한 서연이 얼굴을 기념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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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 배회

from photo/D50 2006/10/03 23:26
등산하기로 하고선 신천만 배회하다 왔다. 비상식량 챙겨 배낭까지 꾸리고 단단히 준비하고 나섰으나, 어찌하다 보니 경로를 잘못잡아 희망교를 출발지로 삼는 바람에 중동교 지나 상동교까지 가는데 세 시간 가까이 허비하고 말았다. 결국 고산골 입구에서 콩빈대떡과 청국장순두부에다가 더덕막걸리 한잔 하고는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벼르던 루미나리에를 보고 사진 한 장 남기고 싶었으나 마침 순두부집에서 배터리가 나가버려 찍을 수 없었다. 루미나리에 현장에서 장난치던 서연이는 넘어져 코와 인중 부위를 좀 다쳤다. 명절 앞두고 얼굴에 생채기 난 모양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왠지 반갑기도 하고 씩씩해 보이기도 하는 것이 정이 담뿍 간다. 이래저래 애비들은 팔불출일 수밖에 없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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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신천

from photo/D50 2006/10/02 07:41
등산 예행 연습을 했다고 해야 하나. 스파월드에서부터 앞산 심신수련장으로 해서 고산골로 내려와 신천을 따라 대백프라자에서 쇼핑까지, 천천히 많이 걸었다. 고산골 내려오다가 옥수수도 사서 먹고, 족발에 동동주도 한 잔 하고, 단밤도 까 먹었다. 산행을 예비하여 배낭이랑 0124님 티셔츠, 바지, 신발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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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세 살

from photo/D50 2006/09/29 07:25
서연이가 만 세 살이 되었다. 음력으로 생일을 챙기지만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구월이 생일인 줄 아는데다 그냥 넘기기 뭣하여 케이크만 하나 샀다.

산을 갈 땐, 천천히 걸어야 해. 아주 멀리 간다고 생각하고 말이야. 다리에 힘이 붙으면 탄력껏 걸어도 되겠지. 그래도 마음에 여유를 잃어버리면 안 돼. 아주 여기서 살 것처럼. 능선을 탈 땐 많은 생각도 하겠지. 내려갈 땐 더욱 신중해야 할 거야. 돌아도 보고 살펴도 보고. 산을 갈 땐, 천천히, 천천히 가야 해.

작년인가 몇명이서 악천후에 비슬산에서 앞산까지 종주하려다 여의치 않아 중간에 내려올 때부터 아팠던 무릎이 다 낫지 않은 건지, 얼마 전 갔다온 비슬산 산행에서도 내려올 때 잠시 잠시 아팠다. 가을에 비슬산은 처음이었는데, 정상의 억새길이 좋았다.

달팽이

from photo/D50 2006/09/24 00:17
달팽이가 많이 컸다. 처음 우리에게 온 지 열흘이 좀 넘었는데 그새 몸집이 배는 커진 것 같다. 잘 자라주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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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서

from photo/D50 2006/09/10 18:46
오랜만에 처가에 들렀다가, 홈플러스 대구점에서 장보고 왔다. 서연이 외증조할머니께서 편찮으시다. 많이 좋아지셨다지만, 입맛이 없으신데다 기력도 쇠해 뵈셔서 마음이 아프다. 생로병사에 대한 물음으로 길을 떠난 석가의 삶에서 이래저래 우리는 자유롭지 못하다. 어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서연일 얼러주시기를 빈다.

댓글이나 방명록 글을 쓸 때 ‘null오류’란 게 나서 몇 번 검색한 끝에 플러그인을 하나씩 점검하고 결국 랜덤 프로필 플러그인을 제거하였다. 괜찮은 플러그인이었는데 아쉽다. 자체 문제라기보다는 다른 플러그인과 충돌일 수도 있는데, 가장 의심스러운데다, 일단 순위에서 밀렸다.

토요일, 서연이와 둘이 시민회관에 뽀로로와 별나라 요정을 보러 갔다. 가족 뮤지컬이라는데 돈값은 전혀 못했다. 어떻게 50% 할인해서 표를 구하긴 했지만, 정가가 R석 삼만원, S석 이만오천원이라니 너무 비싸다. 보는 동안 이 녀석은 극에 집중하지는 않고, 왜 해리가 안 나와요? 뽀로로가 어디 가요? 크롱이 안 먹었지요? 해리가 왜 아파요? 왜 불이 꺼져요? 여기는 몇 번 자리예요? 이제 끝나요? 노래하니까 이제 끝났지요? 이제 어디 가요? 질문만 잔뜩 해댔다. 보는 내내 그 궁리만 한 게 틀림없다. 요즘 들어서 녀석이 질문을 만들어낼 궁리를 한다는 걸 분명히 알 수 있다.

좀 걸어서 교대역에서 지하철 타고 대구역에 내려 롯데백화점 들렀다가 뽀로로 보고 교보 들러 자석놀이 완구 하나 사고 이이팔기념중앙공원에서 바람 좀 쐬고 번햄즈버거에서 햄버거랑 샌드위치 먹고 집에 와서 김치 볶은 거랑 밥 먹었다. 두 주에 한 번 놀토마다 딱 운동하는 기분이다.

잘 가라, 여름

from photo/D50 2006/09/03 21:20
이제 시원해졌단 생각만 갖고 나섰다가 더워 혼났다. 그래도 싫거나 짜증나기보단 볕이 좋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올해는 마지막으로 느끼는 더위이겠거니 생각하니 이렇게 너그러워진다.

희망교에서 신천을 따라 앞산 심신수련장까지 가려던 것이 덥고 배고파 그만 중동교에서 빠져나와 대동삼계탕에서 약닭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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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하루

from photo/D50 2006/08/14 07:46
토요일 하루 재미있게 보내기로 마음 먹고 정오쯤 길을 나서는데, 이 녀석이 꼭 사진기를 가져가잔다. 해서 50미리 하나 달랑 챙겨 나섰다. 시원한데서 0124님 일 마치기까지 다섯 시간 가량 보낼 요량으로 이마트 칠성점으로 갔다. 메가박스에서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을, 한 이십분 가량 보고 잠든 녀석 덕에, 혼자 잘 봤다. 노래가 썩 괜찮았다.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고 정글나라 놀이방에서 잠시 놀다 0124님과 형수네 식구들을 만났다.

인근 송정동태에서 냉면이랑 동태찌개로 저녁 먹고, 형수네가 가기로 했다던 우방랜드로 나들이 갔다. 마냥 흥겹고 씩씩한 아이들과 무더위 덕에 지치고 힘들었지만, 뭔가 해낸 뿌듯함으로 우리는 우리를 달래기 위해 자정 가까운 시간에 계전 돌계단 아래 HAMA 호프집으로 향했다. 시원한 맥주가 피워낸 난데없는 한밤중의 이야기꽃은 아줌마들의 의기투합으로 다시 이마트 칠성점 근처 형수네 집에까지 이어졌다.

복분자주 몇 개 비우고, 아이들부터 아줌마들까지 하나하나 잠이 들고, 동이 트는 걸 보고서야 형수도 나도 잠이 들었다. 멍한 가운데 아픈 속을 달래고자 들안길 바르미 칼국수에서 점심을 나누고 헤어져 돌아오니 오후 네시가 가깝다. 이래저래 휴가는 끝나고, 어디 먼 여행길에서 돌아온 듯, 피곤한 가운데도 즐겁고 따뜻하다. 근데 아무래도 나는 아직(?) 이 휴가가 나의 일상 같고 또다시 출근하여 일을 하는 게 특별한 활동 같으니, 쩝.

팩, 비니

from photo/D50 2006/07/24 06:49
휴일 이틀을 또 시체놀이하며 보냈다. 많은 술이 버겁다. 고종석의 감염된 언어를 다 읽고 피터 싱어의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를 슬쩍 들추어보았다.

비니가 잘 어울려 몇 컷, 그리고 며칠 전 엄마 팩하는 옆에 누운 따라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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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놀토

from photo/D50 2006/07/08 23:49
서연이 녀석은 어린이집 가는 날은 깨워도 잘 일어나지 않으면서, 쉬는 날은 용케 일찍 일어나 안경을 주며 나를 깨운다. 해동되기를 기다려 고등어 구워서 둘이 아침 먹고, 자두며 복숭아 깎아 주고, 이 녀석 이발할 때가 되어 대백프라자에 갔다. 7층 어린이 미용실에 가면 얌전히 잘 깎이긴 하는데 일만삼천원이라니 너무 비싸다. ‘꽉꽉꽉껌’ 하나 씹으면서 이발하고, 늘 정해진대로 일리 프로즌 요구르트 토핑해서 나눠 먹고, 하늘공원에서 잠시 놀다가, 달성공원엘 갔다 왔다. 미용사가 넘겨준 머리가 어색한 듯 하면서도 잘 어울려 보인다. 눅눅한 날씨에 곧 비가 쏟아질 듯 하여 예정보다 일찍 봉덕동 집으로 갔다가 만리장성에서 식구 모두 모여 전가복이랑 중국식 냉면(서연이 표현으로는 냉면국수)을 먹었다. 내일 동생 생일도 축하할 겸, 어른들께 최근 맛들인 중국식 냉면도 대접할 겸.

둘이서, 앞산공원

from photo/D50 2006/06/24 22:58
열두 시부터 다섯 시까지 서연이와 둘이서 앞산공원엘 다녀왔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위에 올라 한참을 걸었다. 몇몇 연인들과 등산객들이 보였으며 어린이와 함께 온 부모들이 많았는데, 칭얼대지 않고 잘 걸어서 내심 뿌듯하였다. 아이를 데리고 나오면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영 자유롭지 못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는 보훈청 앞까지 걸었는데, 에피소드 두 개.

충혼탑 맞은편 즈음 걸을 무렵, 갑자기 "응가, 응가" 하길래 급한 마음에 한 십여 미터 앞에 있는 대게집으로 들어가 좋게 부탁하고 화장실에 갔더니 웬걸, 들어오다 카운터에서 본 박하사탕 타령이나 하며 용변 볼 생각을 않는다. 괜찮단다. 반갑게 맞던 아주머니의 표정이 그럴 수 없이 싸늘하게 식던 게 눈에 선한데, 말리다 안돼 눈치 보며 뚜껑 덮인 병에서 하나 꺼내 주니 "큰 거, 큰 거"를 외친다.

보훈청 가까이 거의 내려와 주택가 골목을 지나는데 이 녀석이 갑자기 아주머니와 할머니들 대여섯 분 앉아 계시는 가게 앞으로 냉큼 뛰어가 “안녕 하 세 요” 배꼽인살 하며 외치더니, 기특타, 착하다 인사말씀 끝나기도 전에 가게 앞에 엎드린 강아지한테 똑같이 허리 숙여 "안녕 하 세 요오"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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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0124님

from photo/D50 2006/06/16 11:06
섭섭하실라.

엄마와 함께

from photo/D50 2006/06/16 10:51
그나마 맘에 드는 사진들은 대충 올린 듯. 아쉽기도 하지만, 홀가분. 텍스트 위주의 블로글 생각했는데, 연습 핑계로 자꾸 올려본다. 풋.